어제 두 달째 감량기를 쓰면서 남편이 다이어트의 최대 방해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돌이켜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남편이 저의 둘도 없는 다이어트 동지가 되어 참 잘 도와주었습니다. 오늘은 남편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성공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와 경험을 나눠보고자 합니다.1. 다이어트의 시작과 허벌라이프 접하게 된 계기주말에 남편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큰 배밭이 있고 그곳에서 텃밭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공기도 좋고 하여 그쪽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가는 길에 아파트 상가를 지나게 되었는데, 저희가 다니는 교회 집사님의 사업장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간판을 보니 허벌라이프였습니다.운영하신 지 1년이 넘었다고 하셨는데, 교인들에게 혹시라도 부담이 될까 봐 미..
최근 유명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생생한 사용 후기를 공유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TV나 SNS 속 연예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나도 한 번 시도해 볼까?' 하는 마음이 절로 들곤 합니다.제가 다니는 운동 센터에서도 요즘 위고비, 마운자로 얘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한 회원분 언니가 25kg를 뺐다는 얘기가 돌면서 편하게 주사 한방으로 살 빼고 싶다는 분들이 꽤 생겼거든요. 저도 솔직히 혹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직접 알아보고 운동 센터 코치님 얘기도 들어보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 경험 사이에 꽤 차이가 있더라고요.위고비 vs 마운자로, 성분부터 다릅니다두 약물이 "둘 다 주사 맞고 살 빠지는 것"으로 묶여서 언급되다 보..
저도 처음엔 "이 정도면 별거 아니네" 했습니다. 발진도 금방 가라앉았고 통증도 크게 심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번 걸리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다음엔 지금처럼 수월하게 지나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대상포진의 합병증을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제가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후신경통 — 피부가 나아도 통증은 끝나지 않는다대상포진 합병증 중 가장 흔하고 가장 오래가는 것이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Postherpetic Neuralgia)입니다. 여기서 PHN이란 대상포진을 앓고 난 뒤 피부 병변이 다 사라졌음에도 해당 신경 부위에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
저는 대상포진을 '수포가 가득 올라오는 피부병'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걸려보니 교과서 같은 증상은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그게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상포진이 왜 신경 질환으로 봐야 하는지, 그리고 방치했을 때 어떤 합병증이 따라오는지 제 경험을 섞어 정리했습니다.수두바이러스 재활성화, 대상포진이 무서운 진짜 이유제가 병원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 선생님이 물어본 것은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지였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이 부분부터 짚어주셨어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Varicella-Zoster Virus)는 한번 몸에 들어오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VZV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회복 후에도 척수 신경절 안에 조용히 잠복해 있는..
알파CD(알파시클로덱스트린) 1g이 지방 9g을 흡착해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치만 보면 꽤 인상적이죠. 그런데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거 옛날부터 있던 건데, 홈쇼핑에서 팔려고 이름만 살짝 바꾼 거야"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바로 결제하려던 손이 멈췄습니다. 진짜 효과가 있는 성분인지, 아니면 포장만 달라진 마케팅 상품인지 직접 알아봤습니다. 작용 원리 — 도넛 구조가 지방을 잡는다는 게 사실일까알파시클로덱스트린(α-Cyclodextrin)은 옥수수나 감자 같은 전분을 효소로 분해해 만든 천연 유래 수용성 식이섬유입니다. 여기서 수용성 식이섬유란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식이섬유로, 장내에서 겔(gel) 형태를 이루며 음식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조절하는 ..
노화가 시작되면 소화 효소 분비량이 청년기 대비 최대 5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는 이 수치를 보고 머리가 정지되는것 같았습니다. 두 달째 열심히 감량 중인데 먹는 양도 줄였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체중이 생각만큼 빠지지 않거든요. 오늘은 그 이유가 혹시 효소 부족 때문인지, 카무트 효소가 정말 도움이 되는지 제가 직접 파헤쳐봤습니다.소화 효소가 줄면 왜 살이 찔까 — 뚱보균의 정체운동센터 회원들이 "어머, 언니 살 많이 빠졌다"라고 해주는데 저는 솔직히 만족이 안 됩니다. 두 달 가까이 노력했는데 5킬로그램 빠지다니요. 정말 탄수화물은 거의 안 먹었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 그것도 흰쌀 없이 현미와 귀리밥으로 반공기도 안되게 두 숟가락 정도 먹었거든요. 대신 닭가슴살, 소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