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지관에서 근무하던 시절, 직접 담당하며 각별하게 챙겨드리던 어르신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 어르신께서 시간이 흐를수록 치매 증상이 심해지시며 기억을 잃어가셨고, 결국에는 정들었던 집을 떠나 요양원으로 들어가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밀려왔던 슬픔과 허탈함은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참 고운 말을 사용하시고, 젊은 시절에는 동사무소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n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이셨습니다. 제가 전화하거나 방문할 때마다 제게 항상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고, 퍼즐 맞추기나 소소한 프로그램에도 흥미를 갖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지적이고 활기차던 어르신조차 치매 앞에서는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요양원으로 가시는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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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2.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