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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게 대부분 식단과 운동입니다. 하지만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가장 큰 일등공신은 운동도 식단도 아닌 바로 물이었습니다. 물량을 늘리니까 꿋꿋하게 요지부동하던 몸무게가 비로소 줄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에게 수분 섭취가 꼭 필요한 이유와 수분 권장량
사람의 몸은 약 60~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지겹게 많이 들어서 알고 있던 상식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체내 대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여기에 아무리 힘든 고강도 운동을 많이 하고 식단을 극단적으로 조절해도 체중 변화가 느려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이란게 항상 내 옆에 있기 때문에 그 존재가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제 안에서 엄청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은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노폐물을 신장과 장을 통해 배출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식전이나 평소에 수시로 마시는 물은 가짜 배고픔을 달래주고 음식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여줍니다. 그리고 피부 세포의 수분 함량을 높여줘서 탄력을 유지시키고 장 운동을 활발히 하게 해서 변비를 예방하고 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하루 수분 섭취량 계산법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약 2L 내외입니다. 개인의 체중에 맞춘 정확한 계산법을 알려드릴게요.
$$\text{하루 수분 권장량(L)} = \text{체중(kg)} \times 0.03$$
예를 들어 60kg인 성인이라면 하루 최소 1.8L 이상의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제 진짜 경험으로는 이 계산량보다 1리터는 더 먹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물 먹는 하마도 아니고..." 물 늘리기 시작
점핑운동센터에서 코치님이 살 빼려면 물을 2리터 이상 마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3리터 마시면 더 효과적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밥 먹고 나서 겨우 한잔 마시고 영양제나 약 먹을 때만 한잔 마시기도 벅찬데 제가 무슨 물 먹는 하마도 아니고 사람이 하루에 그 많은 물을 어떻게 마시지? 나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차근차근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700미리부터 시작하니까 처음이 힘들지 또 이게 금방 되더군요. 일주일도 안돼서 1리터는 그냥 마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마음 먹으면 2.5리터도 힘들지 않게 마십니다. 700ml에서 1리터 되는 데 이틀정도 걸렸어요. 700미리가 어렵지 1리터는 바로 넘어가던데요. 참 사람은 말이죠.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해내는 힘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물량을 늘리고 난 다음 몸의 변화
물량을 늘리면서 내 몸에서 뭔가 달라진게 느껴졌어요. 일단 먹는 음식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몸도 좀 가벼워진 느낌이 들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되었습니다. 변비가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우 쉽게 해결되더군요. 그리고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잔주름도 조금 없어진 것 같았어요. 나이가 40이 훌쩍 넘었는데도 사춘기 아이처럼 턱에 여드름이 났었는데 단지 물량을 늘렸을 뿐인데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믹스커피로 악순환 탈출
사실 이전에는 변비 때문에 고생이 정말 심했습니다. 진짜 화장실을 제때 못가면 엉덩이가 묵직하고 다리까지 저려오는 증상이 있어서 아주 기분이 안 좋고 외출을 미루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믹스커피를 마시니까 화장실을 가게 되었답니다. 그후로 믹스 커피는 저의 변비해결사였는데 문제는 믹스커피를 안 마시면 화장실을 못 갔어요. 그래서 믹스 커피를 한사발씩 마신 날도 있었어요. 단지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들이 부었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중독처럼 안 마시면 허전하고 행복감이 줄어들더라구요.
물이 변비를 해결해 주면서 나쁜 습관도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람이 어떻게 한 순간에 딱 끊겠어요? 칼로 무를 자르는 것도 아니고서야. 하지만 마시는 횟수는 줄었어요. 변비해결 때문이 아니라 진짜 이거 안 마시면 돌아버릴 것 같다고 싶을 때만 마셨어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마시다가 이주에 한번 이런식으로 이별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완전히 끊었어요. 그리고 가끔 생각날까봐 아예 집에 사놓지 않습니다. 나쁜 습관 도지면 안되니까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긴 싫습니다. 그래도 가끔 불현듯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어디 하나라도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주방을 아주 이 잡듯이 뒤져봅니다.

맹물 마시기 힘들 때 차 마시기로 시작
맹물만 줄기차게 마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차를 활용해서 수분 섭취를 훨씬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센터에서 주는 허브티가 입맛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냥 맹물은 마시기 어려워서 허브티를 따로 구입해서 먹었어요.
가끔 옥수수 수염차, 보이차, 돼지감자차를 끓여서 마셨어요. 물 오마카세처럼 이럴게 하니까 물도 맛있어져서 더 자주, 많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허브티와 보이차는 식욕 억제와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그냥 선택한 게 아닙니다. 꼼꼼히 알아보고 초이스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 수염차는 노폐물 배출에 좋고 돼지감자차는 붓기를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지요.
요지부동이던 몸무게를 움직인 일등공신
59.6에서 49.9까지 감량하는데 세달 걸렸습니다, 전에는 어떤 운동을 해도 요지부동이던 몸무게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체중 변화의 가장 일등공신은 물량 늘리기라고 생각합니다.
수분 섭취는 단순히 다이어트 보조 수단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주인공입니다. 하루 700ml부터 시작해 보세요.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절대 움직이지 않던 체중계 숫자와 내 몸에 기분 좋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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