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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 체중 관리

다이어트 챌린지 2개월 후기, 나이가 아니라 생각이 걸림돌이었다

나는 토끼 2026. 8. 5. 17:3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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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이다. 나이 들어서 골골대지 않으려면 지금 빼야 한다."

    운동센터에서 두 달째 다이어트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두 달이 지나 어느덧 세 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달 후기는 이미 보여드렸고 이번에는 두 달째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 달에는 55.4kg에서 52.5kg으로 감량하고 체지방도 18.1%에서 15.6%까지 내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달에는 52.5kg에서 시작해 49.8kg까지 감량했고, 체지방은 15.6%에서 14.3%로 줄어들었습니다.

     

    두 달 동안 다이어트 도전 챌린지 결과 52.5kg에서 49.8kg, 체지방 15.6%에서 14.3%를 감량해 내는 성과를 얻었답니다.

    (왼쪽)두달째 인바디 측정 결과 / (오른쪽)첫째 달 인바디 측정 결과
    (왼쪽)두달째 인바디 측정 결과 / (오른쪽)첫째 달 인바디 측정 결과

    1. 다이어트 챌린지, 13년 전과  달랐던 것

    사실 예전 13년 전쯤에도 단백질 쉐이크와 걷기로 49.9kg, 체지방은 14.3%까지 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2년 정도 유지했었지만, 허벌라이프 제품에 의존하다 보니 결국 다시 살이 찌더라고요. 한 번 빼봤다는 오만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는 다이어트에 미쳐서 300만 원 가까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제품을 마구 사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정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영양소를 골고루 먹으면서 양은 과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충분한 물의 양과 단백질 섭취가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일단 식사는 단백질로 시작했습니다. 주로 소 살코기를 이즈니 버터에 구워 먹었고, 방울토마토와 친정에서 따온 브로콜리를 데쳐 냉동시킨 것, 그리고 한 박스 구입해둔 양파도 함께 구워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세 달이 지나면 의사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유지모드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다이어트는 세 달까지 하고 그 이후는 유지하다가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다시 도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세 달이 끝나면 과식을 조심하면서 40kg대를 잘 유지해 보려고 합니다.

    2. 단톡방 인증이 의지를 버텨줬다

    혼자 할 때는 금방 포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운동센터 챌린지가 일반 다이어트와 달랐던 점은 매달 운영되는 '다이어트 챌린지 단체톡방'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전자들끼리 하루에 먹은 식단과 물의 양, 운동 여부를 매일매일 올립니다. 많이 먹은 날은 단톡방을 보면서 반성하고 다음날 다시 조절하니까 혼자일 때보다 의지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조절을 잘하고 인증을 올린 날은 은근히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3등까지 상을 주는데, 저는 감사하게도 두 달 모두 2등을 해서 10만 원 상당의 운동 쿠폰(1회 운동 1만 원 상당)을 받았습니다.

    3. 이틀 보상이 일주일 된 날, 남편 월차가 변수

    첫 달에는 '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다. 뚱뚱한 모습으로 평생 사는 건 너무 끔찍하다'라고 다짐하며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는 첫 달을 마무리하고 보상심리가 찾아왔습니다.

     

    다음 챌린지 등록 전에 한 달 동안 먹고 싶은 걸 못 먹은 나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는 기간을 가졌는데, 원래는 이틀 정도만 잘 먹자고 계획했었지요. 그런데 남편이 월차를 내는 바람에 같이 먹고 즐기다 보니 그 기간이 일주일로 길어져 버렸습니다. 제 의지 부족이었죠.

     

    그 일주일 동안 찌개와 밥을 먹고, 과자도 주섬주섬 먹었습니다. 딸이 사 온 스타벅스 케이크가 냉장고에 이틀 동안 들어있었는데, 아까운 마음에 결국 제 뱃속으로 넣어버렸습니다. 비록 보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첫 달보다 감량 폭은 적었지만, 그래도 40대 이후 최저 체지방량을 달성했습니다.

    4. 남편 설득이 제일 힘들었다

    두 달 동안 음식에 대한 욕구보다 정신적인 게 더 힘들었습니다. 특히 가족들과 같이 먹는 걸 엄청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편이 "이제 그만 빼라, 그 정도면 됐다, 먹으러 나가자"고 말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에게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다. 나이 들어서 골골대지 않으려면 지금 빼야 한다. 비만이 모든 병의 원인이다. 당신도 빼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희 남편은 배가 만삭이라 가족들과 친한 지인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언제 출산하냐"고 물어볼 정도의 고도비만(100kg 가깝지만 요즘 96kg 유지한다며 자랑함)입니다. 본인이 뚱뚱한 걸 못 느끼고 "뒷모습은 아직도 괜찮지 않냐"라고 물어봐서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아프지 않으려고 빼는 거라고 확고하게 말하며 딱 세 달까지만 하겠다고 했더니 결국 알겠다고 인정해 주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안 해본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 다이어트하면 살 처지고 건강 해친다, 나이 들면 살집이 좀 있어야 힘도 있고 마르면 없어 보인다, 이미 임자도 있고 다시 시집갈 것도 아닌데 왜 달달 볶냐"라는 오해와 말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출산도 했고 탱탱할 나이가 아니라 뱃살이 말랑거리며 젊을 때와는 차이가 있지만, 겉으로 볼 때 살이 처지지는 않았습니다.

    5. 탄수화물 안 먹은 날, 현미귀리밥 냉동법으로 버팀

    다이어트를 하면서 탄수화물을 안 먹은 날은 확실히 기운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평소에도 밥을 많이 먹지는 않아서 다이어트 중에는 탄수화물 양으로 하루 현미귀리밥 두 숟가락 정도를 챙겨 먹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지는 날에는 단순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했습니다.

     

    예전에는 미니 단호박을 주로 먹었는데, 찌고 삶고 하는 과정이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5인분씩 현미귀리밥을 지어서 따뜻할 때 냉동밥 전용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꺼내 먹었습니다. 한 번의 귀찮음을 참으면 일주일이 편해집니다.

    6. 나이가 걸림돌 아니라 생각이 걸림돌이었다

    첫 달을 시작할 때는 40kg대만 찍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2~3kg 더 빼서 47kg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야 안심하고 먹어도 계속 40kg대를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50대에 도전하면서 40대 때와는 다르게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서 의미 있는 결과가 안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 다독이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해보니 나이가 걸림돌이 아니라 '생각'이 걸림돌이었습니다. TV에서 60대 어르신이 많은 감량을 한 것을 보고 큰 힘을 얻었고, 무엇보다 허리 수술이라는 큰 수술을 하고도 식단 조절과 걷기 운동만으로 15kg을 감량한 제 친구를 보며 나이 탓은 핑계라는 것을 깊이 반성하고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나이 탓은 핑계일 뿐입니다. 지금 당장 롸잇 나우! 3개월의 노력이 평생 건강과 집 나간 자신감을 회복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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