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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건강과 인생 2막

생활지원사 첫 출근 전 챙기면 좋은 준비물 10가지 (6년 차 체크리스트)

by 나는 토끼 202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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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대표 이미지 - 생활지원사 첫 출근 전 챙기면 좋은 준비물 10가지)

생활지원사 첫 출근날 준비물 안내글
생활지원사 첫 출근날 준비물 안내글

 

생활지원사로 처음 출근하는 날은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죠. 어르신 댁에 처음 찾아갈 때 무엇을 들고 가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6년 동안 생활지원사로 일하며 챙겨 다녔던 준비물을 기관에서 받아 가는 것 3가지, 내가 챙기면 좋은 것 7가지로 나눠 정리해 볼게요. 마지막에는 선배로서 꼭 드리고 싶은 당부도 적었습니다.

기관에서 받아 가는 준비물 3가지

첫 출근 준비물 체크리스트
첫 출근 준비물 체크리스트

첫 방문 때 어르신께 드릴 물품은 대부분 기관에서 준비해 줘요. 기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출근하면 담당 선생님께 꼭 확인해 보세요.

1. 서비스 설명서와 상호존중 동의서

기관에서 주는 파일 중에 상호존중 동의서 같은 서류가 있었어요. 저희 기관에서만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 주세요.

어르신이 생활지원사에 대해 명확히 아시도록 설명서를 드리는데요. 이걸 어르신께 또박또박 읽어 드리고, 생활지원사에게 함부로 하지 않으시겠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받습니다.

말로만 하는 것과 사인을 받는 것은 어르신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생활지원사를 가사도우미처럼 생각하시는 어르신도 계셔서, 첫날 이 과정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생활지원사와 요양보호사가 어떻게 다른지는 생활지원사와 요양보호사 차이 5가지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어요.

2.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파스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건 파스예요. 여기저기 늘 통증을 달고 지내셔서 그런지 파스를 제일 반가워하세요. 실제로 후원품 선호도 조사를 했더니 압도적으로 파스가 나왔답니다.

3. 교육 자료를 넣어 둘 빈 파일

생활지원사가 어르신께 해 드리는 교육이 꽤 있어서, 기관에서 빈 파일을 줘요. 교육 용지나 안내서를 보관하실 수 있게요.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말씀드렸어요. 영수증이나 청구서도 이 파일에 넣어 두시라고요. 어르신들이 받아 놓고 아무 데나 두셨다가 잃어버리시는 일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명찰을 걸고 준비물을 챙겨 어르신댁을 방문하는 생활지원사
명찰을 걸고 준비물을 챙겨 어르신댁을 방문하는 생활지원사

내가 챙기면 좋은 준비물 7가지

여기부터는 생활지원사 본인이 가방에 넣어 두면 좋은 것들이에요.

4. 신분증과 기관 명찰
처음 뵙는 어르신께 누구인지 바로 보여 드릴 수 있어야 해요. 낯선 사람을 경계하시는 어르신도 명찰을 보시면 한결 마음을 놓으십니다. 그리고 돌보미 아줌마가 아니라 기관의 정식 직원이구나라고 인식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5. 작은 수첩과 볼펜
어르신 말씀, 약 드시는 시간, 전화나 방문이 편한 시간, 드시는 약,보호자 연락처, 친하게 지내는 이웃, 다음에 확인할 일을 그 자리에서 적어 두면 일지 쓸 때 훨씬 편해요. 

6. 휴대폰 보조배터리
출퇴근 인증도 앱으로 하고, 안부 전화와 길 찾기도 모두 휴대폰으로 해요. 생활지원사에게 휴대폰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일을 못 하게 되니까 보조배터리는 꼭 챙기세요.

7. 편한 신발과 여분 양말
하루에 여러 댁을 걸어서 다니고, 댁에 들어갈 때마다 신발을 벗어요. 편한 신발과 깨끗한 여분의 양말이 있으면 든든합니다.

8. 마스크와 손소독제
어르신들은 감염에 약하세요. 방문 전후로 손을 소독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땐 마스크를 쓰는 게 예의예요. 선생님들의 보호 차원에서도  필수 품목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이후로 어르신들이 작은 기침에도 매우 예민합니다. 

9. 계절 준비물 (물, 양산, 우산, 핫팩)
여름엔 물과 양산,부채나 손 선풍기, 겨울엔 핫팩, 비 오는 날엔 우산과 장화를 준비하세요. 방문 일정은 날씨와 상관없이 이어지니까요.

10. 보호자 연락처를 적을 메모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준비물이에요. 첫 방문 때 보호자 연락처를 되도록 많이 받아 두세요. 어르신과 연락이 안 될 때나 오해가 생겼을 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습관 덕분에 어르신 낙상 사고 때 보호자분께 긴급돌봄 서비스를 안내해 드릴 수 있었던 이야기는 어르신 낙상 사고, 보호자에게 긴급돌봄 서비스 안내한 날 글에 적어 두었어요.

사비로 선물을 사 가는 건 말리고 싶어요

첫인상이 참 중요하죠.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 사비로 뭔가를 사 가는 건 저는 옳지 않은 것 같아요.

한번 그렇게 해 드리면 다음에도 또 바라시더군요. 그리고 그 소문이 이웃 어르신에게까지 퍼져서,  근처 어르신을 담당하시는 다른 선생님들까지 곤란해지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후원품을 두고도 "너는 받았네, 나는 못 받았네" 하면서 따지시는 일이 빈번해요. 하물며 개인적으로 사 간 물건은 더 큰 오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물품은 복지관에서 주는 것만 드리시길 당부드려요. 첫인상은 물건보다 또박또박 설명해 드리고 단정한 옷차림, 그 첫날의 태도에서 만들어지더라고요. 첫날의 인상이 어르신들에게 각인됩니다. 첫 출근 전, 그리고 이미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들도 다시 한번 첫 출근의 마음가짐을 상기하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준비물과 서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어요. 출근 후 담당 선생님께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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