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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치아 관리를 신경 쓴다고 생각했지만, 아랫니가 흔들리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참고 참다가 결국 치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진찰을 받아보니 잇몸이 많이 약해져서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음식을 씹을 때마다 이가 흔들거려서 아픈 바람에 음식의 맛을 음미하기는커녕 매번 극심한 통증만 맛보게 되어 짜증 나고 낙이 없었습니다. 결국 의사 선생님과 상담 끝에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와 남편 모두 잇몸 뼈가 부족하여 뼈이식(치조골 이식) 수술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뼈이식을 진행하고 잇몸을 봉합한 뒤,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뼈가 튼튼하게 잘 붙은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임플란트 인공 치근을 심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체 진찰부터 수술, 그리고 완전히 치료가 끝날 때까지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치과에 방문하여 드레싱(소독) 관리를 받아야 했고, 총 시술 기간은 6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치과 치료 중 가장 힘들었던 마취와 기계 소리
저는 산부인과만큼이나 가기 싫은 곳이 치과입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먼저 짜증이 났던 부분은 바로 마취 과정이었습니다. 잇몸으로 뾰족한 마취 바늘이 들어오는 느낌 자체가 너무 따갑고 기분이 나쁜 데다, 차가운 마취 약물이 잇몸 속으로 뻐근하게 들어오는 감각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만큼 느낌이 별로였습니다.
마취가 되고 나면 이빨을 빼고 뼈이식 수술을 받는 동안 통증은 없지만, 수술 후 마취가 풀릴 때까지가 또 다른 고난이었습니다. 혀에 감각이 완전히 없어져서 혓바닥을 깨물어도 느낌조차 없다가, 마취가 점차 풀리기 시작하면 뻐근한 통증이 본격적으로 밀려왔습니다.
시술 후 마취가 완전히 풀리기까지 보통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상하게 치과만 다녀오면 평소보다 먹고 싶은 음식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급해 무언가를 먹다 보면 침이나 음식을 질질 흘리기 일쑤였고, 혀의 감각이 마비되어 음식 맛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평소에는 오지 않던 사람에게서 전화가 왜 오는지, 정말 머피의 법칙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취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치료 중에 나는 '기계 소리'였습니다. 마치 쇠를 가는 듯한 소리나, 손톱으로 유리창을 날카롭게 긁는 듯한 소리를 치료받는 30분 내내 들려오는데, 사실 치료 자체의 아픔보다 이 소리가 주는 공포와 스트레스가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얻게 된 가장 큰 기쁨과 올바른 양치질

6개월이라는 긴 고생 끝에 임플란트 시술을 완벽히 마친 지금, 가장 좋은 점은 음식을 마음대로 마음껏 씹고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의 통증에서 벗어나 먹는 즐거움을 다시 찾은 것이 삶의 가장 큰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이번 치과 방문을 통해 제가 그동안 양치질을 완전히 잘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의사 선생님들이 "이 잘 닦고 계시죠?"라고 물어보시면, "그럼요! 잘 닦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타고난 잇몸이 약해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술을 받은 병원에서는 간호사 선생님이 직접 치아 모형과 칫솔을 준비해 오셔서 아주 꼼꼼하고 친절하게 올바른 양치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배우고 나서 직접 따라 해 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이를 건성으로 닦고 있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알려준 대로 위에서 아래로 잇몸부터 쓸어내리듯 닦아주니, 치아 사이에 끼어 있던 음식 찌꺼기가 정말 시원하고 깨끗하게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치실'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당부도 받았습니다.
제가 "치실은 약국에서 파는 비싼 것을 사서 써야 하나요?"라고 물어보았더니, 의사 선생님께서는 "다이소에서 파는 저렴한 치실을 사용해도괜찮습니다.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보다는 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습관이 훨씬 중요합니다"라고 친절하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전동칫솔도 좋다고 추천하셨습니다.

치과 전문의가 강조하는 구강 관리 및 양치수칙
치주 질환을 예방하고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강 내 세균막(플라크)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전문적인 행동 수칙이 필요합니다.
1. 잇몸부터 쓸어내리는 회전법(Roll Technique) 양치질
치아 표면만 좌우로 문지르는 양치는 치경부 마모증을 유발하고 치간 찌꺼기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칫솔모를 잇몸에 45도 각도로 대고, 치아 영양 공급원인 잇몸부터 시작하여 위에서 아래로(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최소 20번 이상 쓸어내리듯 꼼꼼하게 2분 이상 닦아주어야 합니다.
2. 혀와 입천장까지 닦아주기
입안 세균의 60% 이상은 치아가 아닌 혀의 유두 표면과 입천장의 미세한 찌꺼기에 서식합니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클리너나 칫솔을 이용해 혀 안쪽부터 밖으로 3~4회 쓸어내리고 입천장까지 닦아주어야 구취와 잇몸 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정기적 스케일링과 질긴 음식 피하기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치주인대(충격을 완화하고 세균을 막아주는 조직)가 없어 측면에서 가해지는 힘에 매우 약합니다. 오징어, 쥐포처럼 질긴 음식이나 껌, 얼음 같이 딱딱한 음식을 씹는 행위는 인공 관절 부위를 파손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6개월~1년 단위의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잇몸 뼈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궁금증 해소: '하루 만에 끝나는 원데이 임플란트' 전문 분석
저와 남편은 잇몸 뼈를 이식하고 안정화되기를 기다리느라 약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요즘 TV나 인터넷,버스 광고를 보면 "당일 완성", "하루 만에 끝나는 원데이 임플란트"라는 문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과연 어떻게 하루 만에 시술이 가능한 것인지, 전문가의 시각에서 장단점과 적용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원데이(발치 즉시) 임플란트의 시술 원리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아를 뽑은 당일, 잇몸 뼈의 구멍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즉시 인공 치근(픽스처)을 심고 임시 보철물까지 연결하는 시술법입니다. 최근 3D CT 및 디지털 내비게이션 기술의 발달로 정확한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현대 치과의 기술입니다.
2. 아무나 할 수 없는 원데이 임플란트
광고와 달리 모든 환자가 원데이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잇몸 뼈(치조골)의 양과 밀도: 뼈의 양이 충분하고 골밀도가 아주 튼튼해야 당일 인공 치근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저와 남편처럼 잇몸 뼈가 부실하여 뼈이식이 필수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원데이 시술이 불가능하며, 전통적인 3~6개월 방식이 훨씬 안전합니다.
- 잇몸 염증 상태: 치주염이 심하거나 뿌리 끝에 낭종(고름)이 있는 경우에는 당일 식립 시 재감염 및 실패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3. 전문가가 조언하는 주의사항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과 방문 횟수를 줄이고 당일에 임시 치아를 해 넣을 수 있어 사회생활에 유리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뼈와 임플란트가 완전히 결합하는 생리학적 기간(골융합)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딱딱하거나 오징어, 껌 같이 질긴 음식을 절대 씹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빠른 시술을 찾기보다는, 나의 잇몸 뼈 상태가 뼈이식 없이 원데이를 버틸 수 있는지 3D CT 정밀 검사를 통해 치과 전문의와 자세하게 상담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평생 튼튼하게 사용하는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평생 쓰는 건강한 치아를 위한 실천 방법
치과 치료는 미루면 미룰수록 통증과 비용, 치료 기간만 늘어나게 됩니다. 고통스러웠던 6개월간의 임플란트 경험을 계기로, 올바른 잇몸 쓸어내리기 양치법과 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소중한 구강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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